고잔연립8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압력으로 인한 조기종료 안내
전시 이주임박은 7월 19일까지 전시 운영, 퇴거명령일인 20일에 암전 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고잔연립8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압력으로 인해 18일까지 공식 운영, 19일에 암전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주임박은 더이상의 일요일 추가관람인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시 이주임박은 올림픽타운 제 스스로가 사라져가는 풍경을 붙잡아 땅에 묻고 이 시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본 전시가 남아있는 주민들의 협의와 양해를 받아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 측은 “본 전시가 재건축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퍼트린다”, “반정부적인 문구를 사용한다”, “이미 아파트의 소유권이 넘어간 상황에서 외부인을 들이고 있다”, “종교적 선동으로 보인다”며 당장 철수하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조합과 기획자의 실랑이 끝에 이주임박은 하루 앞당겨 문을 닫으며 “외부의 눈에 띄는 포스터 부착”을 모두 제거(당)합니다. 조합 측은 조합 사무실에서 기획자가 퇴거 각서를 쓰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기획자는 본 전시가 조합원과 비조합원, 이주자들 사이에서의 갈등을 가시화 하고 있다는 점, 이주를 주제로 하는 작품 전시 조차 강제적으로 이주가 앞당겨진다는 점에서 이 역시 이주임박전의 아카이빙에 포함, 도록에 기록하고자 합니다.
올림픽타운 106동 104호는 본인 조혜수가 법적 세입자로서 7월 20일까지 살고 있는 거주공간입니다. 저희 집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시는 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0.7.16
조혜수



